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세 번째 표대결을 앞두고 거세게 공세를 펼치고 있다.
SDJ코퍼레이션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이 하나둘씩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사실상 경영진이 주주권을 행사해온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 구조가 이번에 반드시 타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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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SDJ코퍼레이션은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불법적 경영권 찬탈과정과 한국에서 비리 등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종업원지주회의 의사결정은 약 130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총회가 아닌 이사회에서 결정되는데 의결권을 이사장이 단독으로 위임받아 행사한다.
이사회는 이사장과 부이사장, 이사 2명, 간사 1명으로 구성되는데 이마저 이사장이 경영진에 권한을 위임해 경영진이 전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SDJ코퍼레이션의 주장이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경영진이 아무리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의 눈과 귀를 막고 강압하려 해도 자신들의 비리와 불법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이미 변화와 개혁은 시작됐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25일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 해임안’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