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해양공사에서 대규모 충당금 및 합의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이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 메리츠증권이 14일 대우조선해양(사진)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4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직전거래일인 11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1만9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3분기 대우조선해양의 일회성 비용 규모는 5830억 원 수준”이라며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예상 자본총계 변동에 따라 적정주가를 기존보다 16%가량 낮춰잡았다”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하청지회 파업 영향에 따른 공정지연과 해양공사에서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 INPEX사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관련 소송 합의금 등으로 일회성 비용 5830억 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양공사에서 3분기 대규모 충당금 및 합의금으로 524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자본총계(자기자본)도 2022년 3분기 9천억 원(영구채 2조3천억 원 포함)에 그친다.
배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자기자본도 기존 4조1천억 원에서 3조5천억 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정주가를 하향조정 했다”며 “기업가치 방법론에서 발생하는 이슈로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 만큼의 주식수를 감안하면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08억 원, 영업손실 1조190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2.1% 늘어나고 영업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