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놈앤컴퍼니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집합)이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를 규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박한수 대표이사 연구팀을 포함한 여러 연구팀이 참여해 진행한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 지놈앤컴퍼니는 10일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을 발굴해 관련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 연구팀이 게재한 논문의 비디오 초록. <지놈앤컴퍼니> |
연구팀은 건강한 한국인 99명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했다. 정상인은 비만인과 비교해 미생물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과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이 유의한 수준으로 분포돼 있음을 확인해 이를 바탕으로 항비만 균주를 발굴했다.
연구팀은 해당 균주를 비만인 쥐와 일반 쥐에 각각 투여했다. 그 결과 항비만 균주를 투여했을 때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확인했다. 또 미생물이 동일한 종이어도 균주에 따라 비만 억제효과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냈다.
박한수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특정 마이크로바이옴의 인체 내 작용기전을 규명하게 돼 기쁘다"며 "연구 성과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의 난제인 작용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2021년 1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의 원리에 관한 논문을 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