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가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의 일본사업을 본격화했다.
갓오브하이스쿨은 와이디온라인 대표 모바일게임이다. 와이디온라인은 게임 기획단계에서부터 일본진출을 염두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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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 |
와이디온라인은 23일부터 갓오브하이스쿨의 일본 사전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갓오브하이스쿨의 일본 서비스는 엔씨소프트의 일본법인인 엔씨재팬이 맡았다. 엔씨재팬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대표(부사장)가 이끌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갓오브하이스쿨을 출시한 직후부터 일본진출 계획이 있다고 밝혔을 정도로 이번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상철 대표는 게임을 기획할 단계부터 세로화면 배치를 채택하는 등 일본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의 성향을 반영하는데 공을 들였다.
이 과정에서 일본에서 게임회사 ‘아라리오게임즈’를 운영했던 신 대표의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갓오브하이스쿨이 일본에서 인기를 흥행하면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게임사업에도 탄력이 붙는다.
와이디온라인은 PC온라인게임사업에 주력하다 지난해 갓오브하이스쿨로 모바일게임사업을 시작했다. 갓오브하이스쿨은 국내에서 흥행하며 와이디온라인이 2015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이에 힘입어 올해 5월에 ‘천군: 무한쟁탈전’을 내놓았고 하반기에도 2종의 모바일게임을 추가로 내놓기로 하는 등 지속적인 모바일사업 강화전략을 펴고 있다.
갓오브하이스쿨이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국내 흥행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원작 웹툰의 폭넓은 인지도가 일본에서 미미하다는 점은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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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디온라인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 게임 시작화면. |
하지만 게임 진행방식이 일본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춰진 데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 웹툰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여기에 현지 서비스를 맡은 엔씨재팬이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등을 일본에서 수년 동안 서비스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갓오브하이스쿨 일본 서비스에 플러스 효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 대표는 일본을 시작으로 갓오브하이스쿨의 글로벌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만과 중국 등에서 웹툰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사업이 성공하면 회사의 수익성 강화 전략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일본진출을 위해 장기간 준비를 거쳐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1년 동안 게임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와 일본에 특화한 게임특성을 바탕으로 최종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