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3일째 하락했다.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6%(3.08달러) 내린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9일 국제유가는 중국발 수요회복 기대감이 약화한 가운데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2.84%(2.71달러) 하락한 배럴당 92.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원유 수요회복 기대가 약화한 가운데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직전 주보다 390만 배럴 증가한 4억4080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20만 배럴 감소가 뒤집힌 것이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지속해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봉쇄조치를 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해외언론을 중심으로도 중국 정부가 향후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완화하더라도 그 속도가 느리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는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71% 오른 110.413으로 집계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