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2년 연속 연간 신규수주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아래 마란가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이 마란가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수주하며 2년 연속으로 연간 신규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항해 모습. <대우조선해양> |
계약금액은 3509억 원으로 대우조선해양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7.8%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천㎥(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고도화한 재액화설비가 탑재된다.
또 연료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여러 친환경 기술도 적용된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994년 대우조선해양과 첫 계약 뒤 현재까지 선박 119척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이는 단일 선사와 단일 조선사 사이 발주 척수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수주를 통해 올해에만 LNG운반선 38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모두 46척, 104억 달러어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 수주목표 89억 달러의 117%를 달성했고 2년 연속으로 연간 신규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6~2008년, 2010~2014년 등 모두 8년 동안 100억 달러 이상의 연간 신규수주를 기록했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LNG운반선 38척을 수주해 2014년 37척을 뛰어넘어 창사 이래 한해 가장 많은 LNG운반선 수주 기록을 세웠다”며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일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