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년 자동차 산업이 안정적 업황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자동차 산업을 향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 내년 자동차 산업이 안정적 업황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 기아 본사. |
현대차와 기아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 원, 9만5천 원도 각각 유지됐다.
7일 현대차 주가는 16만9500원, 기아 주가는 6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 상황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완성차업체가 확보하고 있는 미출고대수가 반년치에 육박하고 0(영)에 가까운 유통재고를 고려하면 도매 재고를 축적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신차 판매 경쟁 심화는 빨라도 내년 중순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 효과를 배제해도 완성차업체는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달러 강세는 예상을 크게 벗어났고 완성차업체의 실적 추정치에도 강달러가 가정됐다.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 추정치인 1400원을 1200~1300원 수준으로 낮춰잡아도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19%, 16% 하락하는 데 그쳐 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다양한 가정 속에서도 자동차 산업의 호실적은 유지될 것"이라며 "반면 주가는 너무 빠른 침체를 가정하고 있어 갭이 소멸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