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미국증시 하방압력 더 커지나, UBS “연준 통화정책 완화 기대 이르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11-03 16:37: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증시에 하방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증권사 UBS의 분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지표를 놓고 볼 때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돌릴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증시 하방압력 더 커지나, UBS “연준 통화정책 완화 기대 이르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에 하방압력이 더해질 수 있다는 UBS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팻말.

3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를 자극할 만큼은 아닌 수준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실업자 1명당 취업 가능한 일자리 수는 1.9명으로 고용시장이 여전히 호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 호황은 평균 임금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만큼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금리인상 등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연준이 경기침체 발생 우려를 덜고 지금과 같은 통화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도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와 비교해 크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UBS는 “연준이 직접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주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기대를 걸기 이른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당분간 증시 하락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된다”고 바라봤다.

연준은 현지시각으로 2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0.7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런 기조는 내년까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 대비해 소비재와 헬스케어주 등 변동성이 크지 않은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다만 UBS는 “대형 기술주 주가가 평균적으로 최근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하락했다”며 “기술주에도 다소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저출산 위기에도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 '미래세대 배려 없다' 비판 목소리 이준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