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와 순위 변동.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브랜드가치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세계 5위에 올랐다.
3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2021년 대비 17% 성장한 877억 달러(약 124조5천억 원)로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탄탄한 재무 성과는 물론 휴대폰, TV, 가전, 네트워크 등 모든 제품의 브랜드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 데이터 사용 증대에 따른 반도체의 브랜드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20%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뒤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미국 기업이 주로 포진한 상위 10대 브랜드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10대 브랜드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미국 외 브랜드는 토요타(6위, 일본), 메르세데스벤츠(8위, 독일) 뿐이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방법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고객 경험에 기반하여 폴더블, 네오 QLED 8K, 비스포크 등 혁신 제품 리더십을 지속하고 인공지능·5G·전장·로봇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퓨쳐제너레이션랩 운영을 통해 고객의 인사이트를 발굴해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반영하고 메타버스 마케팅을 펼치는 등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고객의 성원 덕분”이라며 “전 사업부가 협력하여 진정한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