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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연구팀 조사, 영구동토층이 녹아 메탄 대량 발생지 만든다

이경숙 기자 ks.lee@businesspost.co.kr 2022-11-03 15: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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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연구팀 조사, 영구동토층이 녹아 메탄 대량 발생지 만든다
▲ 미국 알래스카, 캐나다 북서부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새로 생긴 서모카르스트 호수에서는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대량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그 중 하나인 '빅트레일' 호수. < NASA >
[비즈니스포스트]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생긴 호수가 메탄의 핫스폿(Hot spot) 즉 대량 발생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메탄은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1배에 이르는 강력한 온실가스다.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과학뉴스팀은 2일(현지시각) ‘북극 한대 취약점 실험(ABoVE, Arctic Boreal Vulnerability Experiment)’ 팀이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외곽의 빅트레일 호수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호수는 영구동토층이 해빙하면서 만들어진 ‘서모카르스트(Thermokarst)’에 물이 고이면서 만들어졌다.

서모카르스트는 ‘열(熱)’을 뜻하는 서모(Thermo)와 석회암 침식지대를 뜻하는 카르스트(karst)의 합성어로, 한국어로는 ‘열카르스트’라고도 불린다.

ABoVE팀은 “영구동토층을 녹게 만든 따뜻한 온도가 미생물의 활동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미생물들은 온난화로 녹은 각종 유기물과 죽은 식물들을 소화하면서 메탄을 방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은 “그러나 수백 년, 수천 년 전에 먼저 생긴 수백만 개의 다른 호수들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이미 미생물들이 분해할 유기물들이 바닥 나 메탄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래스카와 캐나다 북서부에서는 최소 2년, 최대 수천 년 동안 얼어있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마른 땅에 연못과 호수 즉 서모카르스트 호수들이 만들어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연구팀은 알래스카와 캐나다 북서부 지역의 화재들을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다.

이 지역 화재에서는 다른 지역 화재와 달리 땅 자체가 불 타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구동토층에 있는 부드러운 이탄성 토양과 유기물질의 층이 인화성 물질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예가 올해 5월 말 ‘콘택트 크리크(Contact Creek) 화재’다. 이곳은 알래스카 캣마이 국립공원 근처 툰드라 지역으로, 나무가 거의 없는데도 땅이 불 타며 화재가 발생했다.

NASA는 ABoVE팀을 통해 2015년부터 기후변화가 북극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해 일어나는 변화를 연구하고 있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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