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의 판매전문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를 인수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1일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1일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 |
피플라이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 등 절차를 거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2003년 설립된 피플라이프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경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동시에 솔루션과 연계된 보험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출 3031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내는 등 GA 업계 6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GA는 특정 보험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회사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을 말한다.
이번 인수와 함께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신임 최고경영자로 이경근 한화생명 보험부문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1991년 한화생명에 입사한 뒤 보험영업의 주요 보직인 지점장, 지역단장, 지역본부장, 보험부문장을 모두 거친 보험영업 전문가다. 영업현장 경험과 이해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피플라이프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인수로 한화생명의 판매조직도 설계사 2만5천여 명 규모로 불어났다. 기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1만8천 명, 한화라이프랩 2200명 등에 피플라이프 소속 3760명을 더한 숫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인수 후 당분간은 ‘두 개의 회사(Two Company) 전략’을 유지하며 피플라이프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시너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피플라이프 인수는 초우량 GA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영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