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은재 전 국민의힘 의원이 건설공제조합 새 이사장이 됐다. 건설과 금융 관련 경력이 전혀 없어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은 1일 총회를 열어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 이은재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선임되자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
이 전 의원은 조합 창립 34년 만에 처음 공개 모집을 통해 선출된 이사장으로 임기는 3년이다. 새 이사장 선임에 대해 조합이나 노조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공제조합은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최초로 이사장 선출에 공모제를 도입했다.
그동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낙하산 인사가 임명되는 사례가 있어 논란이 많았다.
이에 조합은 지난 4월 ‘이사장 및 상임감사 추천위원회 운영 규정’을 만들고 올해 처음 이사장 선출 방식을 공모로 바꿨다.
지난 9월 이뤄진 공모 절차에 8명의 후보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이 최종 후보로 결정되자 건설과 금융 관련 경력이 전혀 없어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안팎에서 나왔다.
이은재 전 의원은 건국대 정치행정학과 교수 출신이다. 2008년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시 강남구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건설이나 금융 분야와 관련이 없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