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4%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미국 IT 기업들의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 31일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31일 오후 12시3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9%(2400원) 높은 5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0%(800원) 오른 5만8100원에 개장해 오전 내내 상승폭을 점차 키웠다.
직전 거래일인 28일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8천 원에서 6만9천 원으로 소폭 올렸다.
김 연구원은 "시장지배력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다운턴에서 경쟁사와 달리 감산활동 없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치킨게임 재개가 아니라 중장기 사업 안정성 확보가 목적이기 때문에 주가가 내렸을 때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인텔 등 대형 IT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발표한 것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으로 28일 애플과 인텔의 주가가 전날보다 각각 7.56%, 10.66% 상승 마감했다.
최근 메타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됐었는데 애플과 인텔의 호실적 발표로 1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21일부터 2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가 28일 3.70%(2200원) 크게 내려 장을 마감한 바 있다.
31일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흐름을 유지해 6만 원대에서 거래를 마친다면 지난 8월26일(종가 6만 원) 이후 약 2달 만에 '6만전자'를 회복하는 것이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