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한화테크윈 인수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화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
|
|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우선주 2천만 주를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 현재 한화의 발행주식총수는 보통주 7495만8735주, 우선주 47만9294주다.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우선주가 2047만9294주로 늘어난다.
한화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한화테크윈 인수잔금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4천억 원 가운데 3500억 원은 한화테크윈 인수자금을 납부하는데 쓸 예정이고 나머니 500억 원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4월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 화학·방위사업 계열사를 모두 1조9천억 원에 인수했다.
한화는 당시 한화테크윈을 인수하면서 전체 인수대금 8232억 원 가운데 4719억 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3513억 원은 내년 상반기 안에 지급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