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투자증권이 증시 부진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대폭 후퇴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85억 원, 순이익 119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 NH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94.4% 줄었다. |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76.6%, 순이익은 94.4% 줄었다.
NH투자증권은 금리인상과 증시침체 등 비우호적 국내외 투자 환경으로 사업 전반에서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증시 거래대금이 대폭 감소하면서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줄었다.
3분기 하루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14조 원으로 2분기보다 19.6% 감소했다.
기업금융부문에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부동산금융 관련 수익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운용부문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채권 평가손실이 생겼다.
반면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해외주식 약정금액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늘었다. 해외주식 자산은 2분기와 비교해 약 8%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신용리스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량 국공채를 중심으로 위험관리를 하고 있고 선제적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규모 축소, 탄력적 발행량 조정 등을 통해 손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