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가 은행 계열사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증가했다.
BNK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순이익(지배지분) 7632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보다 2.7% 늘었다.
▲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을 기준으로 BNK금융지주 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뒷걸음질했다. |
3분기 순이익만 놓고 보면 258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6.2% 감소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핵심이익 증가와 비용 축소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분기 기준 0.42%로 지난해 말보다 0.03%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36%로 지난해 말과 동일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순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감소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하락으로 2분기보다 0.28%포인트 상승한 11.45%를 나타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은행 계열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4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한 반면 비은행계열사 순이익은 164억 원으로 6.9%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부산은행 순이익은 3904억 원으로 6.1%, 경남은행 순이익은 256억 원으로 11.2% 증가했다.
BNK캐피탈 순이익은 488억 원으로 지난해 1~3분기보다 44.0% 증가했다.
BNK투자증권 순이익은 361억 원으로 37.3% 감소했다. BNK저축은행 순이익은 88억 원으로 48.5% 줄었다.
BNK자산운용은 순손실 145억 원을 냈다. 지난해 1~3분기와 비교해 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그룹 차원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당국의 역량이 총동원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