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10-27 17: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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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22포인트(1.74%) 오른 2288.78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22포인트(1.74%) 오른 2288.78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6.51포인트(0.73%) 상승한 2266.07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측보다 기준금리를 낮게 인상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달러 약세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현지시각으로 26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애초 캐나다 중앙은행이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으나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며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섰다.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이제 긴축 종료가 임박하고 있다”면서 “다만 종료에 가까워졌지만 그 끝에 도달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는데 화학(4.7%), 증권(4.4%), 건설업(4.3%), 철강금속(3.9%)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3838억 원, 5143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9037억 원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7%), LG에너지솔루션(2.08%), 현대차(0.93%), 기아(0.76%), 셀트리온(2.43%), 네이버(0.94%) 주가가 올랐다. 삼성SDI(7.39%), LG화학(6.58%) 주가는 5% 이상 크게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4.15%), 삼성바이오로직스(-2.57%)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1.92포인트(1.74%) 오른 695.09에 장을 닫았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115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도 532억 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