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국내 대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 기업들의 잇따른 3분기 호실적 발표와 2023년에도 2차전지 전망이 밝을 것이란 증권가 의견까지 더해져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27일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
27일 오후 2시42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보다 9.42%(1만4500원) 상승한 1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 대비 1.62%(2500원) 높은 15만6500원에 장을 열어 장중 한때 17만 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종가 대비 10.39%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을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1월3일 실적을 발표한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며 2차전지 관련 기업들 주가에 호재가 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사상 최초로 매출 5조 원을 돌파한 삼성SDI 주가도강세다.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6.94%(4만7천 원) 높은 72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6.87%), LG에너지솔루션(2.27%), 포스코케미칼(1.79%) 주가가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5632억 원, 영업이익 140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추산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미출 283.1%, 영업이익 246.3% 각각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매출 7조6482억 원, 영업이익 5219억 원을 각각 거둔 것으로 추산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89.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매출 1조533억 원, 영업이익 818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160% 각각 늘어난 것이다.
한편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년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2023년에도 2차전지의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연구소는 "2차전지 산업은 중국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