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약 두 달 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다.
부진한 3분기 실적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 두 달 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다. |
27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01%(600원) 높은 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가 '6만전자'였던 건 지난 8월26일이 마지막이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6만 원에 거래를 마쳤고 그 다음날부터 10월26일까지 5만 원대에 머물렀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종가(5만9400원)보다 0.51%(300원) 높은 5만9700원에 장을 열어 장 초반 5만8900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6만100원까지 상승했다. 전날보다 1.18% 높은 가격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 부회장 자리에 오른지 10년 만이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책임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76조7817억 원, 영업이익 10조8520억 원, 당기순이익 9조3892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78%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31.39%, 당기순이익은 23.62% 각각 감소한 것이다.
DS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9%, 49% 각각 감소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