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1% 이상 오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혼조세에 따른 하방 압력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 27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27일 오전 9시3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47포인트(1.18%) 오른 2276.03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51포인트(0.73%) 상승한 2266.07에 장을 시작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가 1461억 원, 외국인투자자가 533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1985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 넘게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1%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4%와 2.04%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시장기대치보다 낮은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발표하며 주가가 9.14% 급락했다.
MS는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4분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소식에 주가가 7.72% 떨어졌다.
엔비디아(-2.75%), AMD(-2.83%), 인텔(-0.73%), ASML(-0.40%) 등 주요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 대비 1.18% 내렸다.
뉴욕증시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하방압력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달러화 강세 완화 기조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1원 내린 141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대동전자(19.91%), 한진중공업홀딩스(10.77%), 주연테크(10.32%), 이건산업(8.56%), 현대건설기계(7.02%) 등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96%)와 삼성바이오로직스(-0.45%) 등 2개 종목의 주가가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17%), LG에너지솔루션(1.70%), 삼성SDI(3.25%), LG화학(1.78%), 현대차(0.62%), 기아(0.46%), 셀트리온(1.62%) 주가는 상승하고 있으며 네이버 주가는 전날과 차이가 없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38포인트(1.23%) 상승한 691.55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4포인트(0.47%) 오른 686.41에 장을 연 뒤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 장 초반 690선을 넘겼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만 121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88억 원, 45억 원어치 주식을 던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비스토스(19.88%), 와이제이엠게임즈(15.63%), 팬젭(11.69%), 형지I&C(26.87%)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대성파인텍(29.79%)과 드래곤플라이(29.65%)는 주가가 급등하며 상한가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리노공업(-0.50%) 주가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에코프로비엠(1.45%), 엘앤에프(2.41%), HLB(1.41%), 에코프로(1.77%), 카카오게임즈(2.23%), 펄어비스(2.23%), 셀트리온제약(1.54%), 천보(2.01%) 주가는 오르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