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높은 현지화율을 기반으로 선진국 공급망 내재화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27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57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52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선제적 가치사슬(밸류체인) 투자를 통해 현지화율이 높은 LG에너지솔루션은 선진국 정책 기조에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이어 유럽에서도 원자재법(RMA) 법안이 준비되면서 주요 국가들의 공급망 내재화 및 중국 제품 배제가 본격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가지 측면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370조 원(북미 비중 70%) 수준인데 이는 북미 투자를 서두를 수밖에 없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공급망 현지화를 위해 5년 안에 핵심광물 72%, 양극재 63%를 역내에서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 밸류체인 투자로 경쟁사들보다 빠르게 현지화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끝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순차입금 비율 9%를 보이며 6조4천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만 누적 4조1천억 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으나 연초에 조달한 자금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투자 확대에 대한 재무적 부담이 매우 낮다"고 바라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9340억 원, 영업이익 2조64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3.3%, 영업이익은 64.4%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