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1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며 강보합 마감했다.
▲ 26일 코스피지수는 강보합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뜬 코스피지수. <연합뉴스> |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빠져나가며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9포인트(0.65%) 상승한 2249.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240.70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강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2258.11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에 따른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이어지며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며 "장중 중국 정치 불확실성 해소 및 원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3%, 나스닥지수는 2.2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6% 각각 상승 마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 코카콜라 등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이 발표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여기에 미국 8월 주택가격지수가 지난달보다 둔화됐다는 소식에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26일 코스피시장에서는 전기전자(2.4%), 음식료(0.7%), 의약품(0.7%), 기계(0.3%) 등의 주가가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6136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4975억 원, 기관투자자는 1190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95%), LG에너지솔루션(3.52%),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1.36%), 삼성SDI(3.36%), LG화학(1.81%), 셀트리온(0.54%) 등 7개 종목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1.23%), 기아(-1.21%), 네이버(-3.63%)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8포인트(0.82%) 낮은 683.17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나스닥지수 상승 마감에도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방송서비스(-2.3%), 통신방송(-2.0%), 음식료담배(-1.8%)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홀로 8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591억 원, 2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1.57%)와 카카오게임즈(1.19%) 주가만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4%), 에코프로비엠(-0.19%), HLB(-0.89%), 에코프로(-0.98%), 펄어비스(-1.59%), 셀트리온제약(-0.61%), 리노공업(-0.50%)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천보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5원 내린 달러당 142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1426.2원에 마감한 뒤 5거래일 만에 1420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