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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개인 '6만전자' 앞둔 삼성전자 던져, 네이버 카카오 담아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10-26 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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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개인 '6만전자' 앞둔 삼성전자 던져, 네이버 카카오 담아
▲ 26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6만전자'를 코앞에 둔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던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가며 삼성전자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실현을 위한 물량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국내 대표 기술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많이 담았다.

2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835억 원어치 사고 5420억 원어치 팔아 358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95%(1700원) 높은 5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는데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계속 던졌다.

시장에서는 지난 8월 말부터 '5만전자'에 머무르던 삼성전자가 드디어 '6만전자'를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30곳의 주가를 지수로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지난 17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각으로 25일 엔비디아(5.25%), AMD(4.72%), ASML(2.76%), 인텔(0.85%), 퀄컴(2.40%)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SK하이닉스 주식도 많이 던졌다.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417억 원어치 사고 1050억 원어치 팔아 634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0.43%(400원) 높은 9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10조9828억 원, 영업이익 1조5445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5.5%, 영업이익은 60.5% 각각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가 주 수입원인 SK하이닉스의 실적부진은 예견된 일이었으나 예상치보다 더 부진한 실적 탓에 '어닝쇼크'에 빠졌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도 강보합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사상 첫 분기 매출 5조 원을 넘긴 삼성SDI 주식도 많이 던졌다.

개인투자자는 삼성SDI 주식을 646억 원어치 사고 1846억 원어치 팔아 120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3.36%(2만2천 원) 상승한 67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2차전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5억 원과 영업이익 5천억 원을 돌파했다.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794억 원)과 KT&G(-423억 원) 주식도 많이 던졌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국내 대표 기술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많이 담았다.

개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1128억 원어치 사고 653억 원어치 팔아 47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 대비 3.63%(6천 원) 하락한 15만9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도 318억 원어치 순매수했는데 712억 원어치 사고 394억 원어치 판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2.25%(1100원) 떨어진 4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으로 카카오가 보상해야 할 피해 건수는 4만5천 건이 넘었고 그 규모는 유료서비스만 따져도 약 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에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172곳 중 내역 확인이 가능한 89곳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의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2020년 170억 원, 2021년 351억 원, 올해 상반기 792억 원으로 조사기업 89곳 가운데 유일하게 1천억 원을 넘겼다.

카카오 4형제를 모두 합했을 경우 카카오그룹의 행사이익 규모는 2560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 외에도 개인투자자는 LG전자(409억 원), 현대차(310억 원), 아모레퍼시픽(245억 원) 주식도 많이 담았다. 김서아 기자
 
[증시 돋보기] 개인 '6만전자' 앞둔 삼성전자 던져, 네이버 카카오 담아
▲ 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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