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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6만전자' 눈앞, 외국인 매수세에 4거래일째 상승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10-26 16: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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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해 6만 원선을 눈앞에 뒀다.

뉴욕 증시발 훈풍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가 ‘6만전자’를 회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6만전자' 눈앞, 외국인 매수세에 4거래일째 상승
▲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5%(1700원) 상승한 5만9400원에 마감했다.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5%(1700원) 상승한 5만9400원에 마감했다. 21일부터 4거래일 연속해서 올라 전부 7.03%(3900원) 올랐다.

이날 8월31일 이후 처음으로 5만9천 원 위로 올라선 삼성전자 주가는 이제 ‘6만전자’를 바라보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 위를 기록한 것은 약 2달 전인 8월26일이 마지막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중 8만 원에 근접한 7만94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8월11일 6만 원선 밑으로 떨어진 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10월 들어 18일과 19일을 제외하고 내내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를 택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며 국내주식이 저평가된 점이 삼성전자를 향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투자자도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을 시작한 21일부터 3거래일 연속해서 주식을 사들이며 가세했다. 

반면 9월 동안 2조 원 가까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던지며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점이 삼성전자 주가에도 훈풍을 몰고 왔다. 

현지시각으로 25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기업 중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14포인트(2.26%) 상승한 2404.69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부 8.73%(193.0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18.12%), AMD(9.89%), AMAT(16.99%), 인텔(5.79%)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여력이 남았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2개월 목표주가 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과 이익 방어력이 예상된다”며 “110조 원 순현금을 기반으로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선단공정 생산능력(CAPA) 확대와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3천 원으로 상향하며 주가 상승여력이 남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중단기 이익전망 악화에도 반등하고 있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거시환경 변화에 가장 먼저 반응하면서 다른 업종보다 먼저 하락했기 때문이다”며 “삼성전자는 업황 악화에 가장 내성이 강해 거시환경 변수로 주가 조정 시에는 적극 매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6조 원, 영업이익 10조8천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73% 늘고 영업이익은 31.73% 감소한 수준이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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