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POSCO)홀딩스 주가가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부진한 실적에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되자 투자심리가 식은 것으로 보인다.
▲ 26일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부진한 3분기 실적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
26일 오전 11시22분 기준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날보다 0.42%(1천 원) 내린 2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23만9500원)보다 0.84%(2천 원) 낮은 23만7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23만5천 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보다 1.88% 낮은 가격이다.
이후 잠시 강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줄여 23만8천 원~23만 9천 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92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철강시황 부진과 냉천 범람 영향으로 철강 부문 이익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상륙한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제철소 생산 및 판매 감소로 2221억 원, 재고손실 등 일회성 비용으로 1860억 원, 포항지역 사업회사들 시설 피해 274억 원 등의 영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손실이 일회성 이슈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부진은 결국 일회성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0만 원을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보다 4분기 생산설비 복구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겠다"면서도 "4분기 바닥 확인 후 내년 1분기부터 점진적 이익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