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2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7%(0.74달러) 오른 배럴당 8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5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정책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2월물 브렌트유는 0.28%(0.26달러) 상승한 배럴당 93.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속도 조절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8월 미국 주택가격지수(S&P 케이스-실러지수)는 7월보다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달과 비교한 7월 미국 주택가격지수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는데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8월 하락 폭도 7월의 0.2%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한 탓에 미국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미 연준이 11월에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뒤 12월부터 금리인상 폭을 낮추는 등 긴축정책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98%, 1주일 전보다 1.11% 내린 110.88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