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령이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의 한국 판권 및 허가권 등 제반 권리를 7천만 달러(약 1003억1천만 원)에 인수했다.
보령은 25일 공시를 통해 일라이릴리와 알림타 브랜드의 대한민국 내 모든 권리(판권과 유통,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보령이 25일 공시를 통해 미국 글로벌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보유하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국내 모든 권한을 7천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
계약금액은 7천만 달러로 약 1003억1천만 원이다. 이는 보령의 2021년 말 자기자본 규모의 21.1%에 해당한다.
알림타는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화학치료뿐 아니라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함께 병용치료에도 사용되며 한국에는 2006년 처음 도입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알림타는 지난해 한국에서 약 203억 원의 매출을 냈다.
보령은 기존에 확보한 항암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알림타 인수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보령이 세우고 있는 2023년 연간 알림타 매출 목표는 230억 원이다.
김영석 보령 Onco부문 부문장은 “알림타는 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을 통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제품”이라며 “폭넓은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처방의와 환자들에게 여러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