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700만 원대로 내려왔다.
중국 IT회사 화웨이에 관한 미국 수사 자료를 얻기 위해 비트코인을 뇌물로 활용한 중국인 스파이 2명이 미국 검찰의 수사를 통해 기소됐다.
▲ 25일 오전 가상화폐 시세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중국 IT회사 화웨이에 관한 미국 수사 자료를 얻기 위해 비트코인을 뇌물로 활용한 중국인 스파이 2명이 미국 동부연방지검에 기소됐다. 사진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상 이미지. |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25일 오전 8시5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75% 내린 2778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92% 내린 193만2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0.33% 하락한 39만34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2.94%), 에이다(-0.89%), 솔라나(-2.96%), 도지코인(-1.15%), 폴리곤(-0.23%), 폴카닷(-0.59%) 등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이(0.21%)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은 여전히 1만9천 달러(약 2740만 원) 이상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냈지만 향후 1만3천 달러(약 1870만 원)로 하락할 수 있다”며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최근 이어진 거시경제 상황에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영국 파운드화 급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이어진 거시경제 위기 상황에 가상화폐 투자를 줄여 시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월스트리스저널은 20일(현지시각) 뉴욕 동부연방지검이 중국 스파이 2명을 미국 법조계 관계자에 뇌물을 주고 중국 IT회사 화웨이에 관한 수사 정보를 빼내려 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스파이 2명은 미국 법무부 수사와 기소에 관한 기밀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약 4만 달러(약 5760만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뇌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