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속도 완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 24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4포인트(1.04%) 상승한 2236.1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 높은 2248.26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2256.67까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연준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 및 달러지수 하락으로 상승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전기전자 중심 순매수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 상무위 결과 이념 중시 우려가 확대되며 홍콩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7%, 나스닥지수는 2.31%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시진핑 3기 체제에 관한 불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6.89%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 3.3%, 의료정밀 3.2%, 의약품 2.8%, 건설업 2.5% 각각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3249억 원, 149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838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86%), LG에너지솔루션(2.00%), SK하이닉스(1.44%), 삼성바이오로직스(3.07%), 삼성SDI(3.67%), LG화학(1.23%), 셀트리온(2.30%)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3.29%), 네이버(-1.20%), 기아(-3.83%)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4.02포인트(2.08%) 상승한 688.5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나스닥지수가 지난 주말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반도체주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2%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비금속(5.3%), 출판매체복제(4.2%), 반도체(3.4%)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988억 원, 112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316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 0.56%, 셀트리온헬스케어 2.82%, 엘앤에프 3.88%, HLB 6.24%, 에코프로 0.88%, 카카오게임즈 0.53%, 펄어비스 1.86%, 셀트리온제약 2.37%, 리노공업 3.63%, 천보 1.24% 각각 주가가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439.7원에 장을 끝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