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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NLL 침범 북한 상선에 경고 사격, 북 방사포 사격은 도발"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10-24 10: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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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상선에 대한 우리 군의 퇴거 조치에 반발해 서해 완충구역으로 방사포 10발을 쏘며 또다시 9·19군사합의를 위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군은 오늘 오전 5시14분부터 북한이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에 발사한 10발의 방사포 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 "NLL 침범 북한 상선에 경고 사격, 북 방사포 사격은 도발"
▲ 북한이 24일 서해 완충구역으로 10발의 방사포를 발사했다. 사진은 2020년 3월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연합뉴스>

합참은 이어 “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을 향한 우리 군의 정상적 작전조치에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북한 상선 1척이 이날 오전 3시42분께 서해 백령도 서북방 약 27킬로미터에서 NLL을 넘어와 우리 군은 경고 통신 및 경고사격으로 퇴거 조치했다. 북한 선박은 이에 NLL 이북으로 물러났다.

군은 이 선박이 NLL을 넘은 것을 ‘월선’이 아닌 ‘침범’으로 판단해 의도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우리 군이 해상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오늘 새벽 3시50분경 남조선 괴뢰해군 2함대 소속 호위함이 불명 선박단속을 구실로 백령도 서북쪽 20킬로미터 해상에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해 경고사격을 하는 해상적정이 제기됐다”며 “5시15분 해상적정발생수역 부근에서 10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해 적함선을 강력히 구축하기 위한 초기대응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최근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고 전투기를 군사분계선(MDL)에 가깝게 비행하는가 하면 해상완충구역에 포사격을 하는 등 수차례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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