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디펜스의 보병장갑차 레드백의 폴란드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모습 <한화디펜스> |
[비즈니스포스트] 폴란드 정부가 한화디펜스의 보병장갑차 레드백(AS-21)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각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폴란드 기계화 부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도입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와슈차크 국방부 장관은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을 도입하려는 이유를 놓고 폴란드의 장갑차 ‘보르숙(BORSUK)’을 보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보르숙과 레드백의 사진을 함께 올려두면서 레드백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점도 알렸다.
폴란드 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레드백 도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와슈차크 장관이 그동안 한국의 무기체계 도입을 언급한 뒤 실제로 게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한화디펜스의 추가적 무기체계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렸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트위터 갈무리> |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는 이스라엘, 호주, 캐나다 등의 글로벌 방산기업과 협력해 만든 차세대 보병장갑차다.
레드백은 기존 K21 장갑차를 개량한 것으로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먼저 감지하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갖췄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은 호주에도 수출을 추진하는 무기체계다.
호주 육군은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 및 계열차량 10조 등 450여 대를 도입하는 사업 ‘랜드400페이즈3’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은 독일의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와 경쟁하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