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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협동로봇 강자 뉴로메카 11월 코스닥 입성, 로봇주 흥행 이어갈까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10-20 15: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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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지하철 왕십리역에는 커피를 타주는 로봇이 있다. 뉴로메카에서 개발한 커피 바리스타 로봇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대 오빠가 만들어주는 커피라고 홍보해서 얼굴을 보러 가봤더니 로봇이 커피 만들고 있더라”는 등의 반응들이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현장] 협동로봇 강자 뉴로메카 11월 코스닥 입성, 로봇주 흥행 이어갈까
▲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가 20일 여의도 열빈에서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감속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뉴로메카에서는 ‘치킨 튀기는 로봇’도 개발했다.

뉴로메카는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과 협동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협동로봇은 현재 10개 점포에서 치킨을 튀기고 있으며 이후 100개 점포에 도입될 예정이다.

협동로봇이 조리한 치킨은 내부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셰프가 튀긴 치킨과 비교해도 맛이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로봇을 의미한다.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11월 중 코스닥에 입성한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열빈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시장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협동로봇 개척자라고 할 수 있다”며 “로봇 자동화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뉴로메카는 2013년 설립된 협동로봇 전문기업이다.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은 국내 100여 곳의 중소 제조기업 생산라인에 도입돼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피자 브랜드 고 피자, 각종 휴게소 등에 협동로봇을 공급하는 등 식음료 조리 자동화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시료 분석과 합성 분야의 랩 자동화 분야에도 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증시 침체로 기업공개(IPO)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로봇 업종은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로봇부품기업 에스비비테크는 이날 공모가 대비 145.97% 높은 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644.01대 1, 일반청약에서도 1657.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로봇 주자인 뉴로메카의 상장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표는 뉴로메카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여러 번 드러냈다.

박 대표는 “뉴로메카의 협동로봇 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자부한다”며 “특히 센서를 통해 충돌을 감지하고 작업자가 로봇에 힘을 가해서 경로를 가르쳐주는 1세대 기술의 최고 정점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핵심부품의 자체 개발을 통해 원가 절감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뉴로메카에서 개발 후 성능평가 중에 있다는 감속기를 직접 보여주며 “모터와 감속기기 자체 개발을 통해 2025년까지 원가 54% 절감하겠다”며 “중국제품과 비교했을 때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 협동로봇 강자 뉴로메카 11월 코스닥 입성, 로봇주 흥행 이어갈까
▲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 창원방향에 있는 무인로봇 카페. <뉴로메카>

다만 아직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요인이 될 수 있다.

뉴로메카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3억 원, 영업손실 30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3년 설립이후 2021년까지 연평균 59.9% 성장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상태다.

박 대표는 초기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다고 설명하며 반기기준 2022년 하반기, 1년 기준으로는 2023년에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로봇 분야에서 30년의 경력을 쌓아온 로봇 개발 전문가다. 

현재 포항공과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이사, 중소기업 혁신네트워크포럼 분과위원, 이동식 협동로봇 안전가이드 마련을 위한 전문가 자문위원 등을 맡는 등 로봇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뉴로메카의 공모주식수는 15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1만4천 원~1만69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10억 원~253억 원,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380억 원~1666억 원이다.

뉴로메카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이날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예정일은 26일~27일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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