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명성을 쌓아올렸지만 2012년 블레이드&소울 이후로 오리지널 지식재산(IP)의 게임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리니지2,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은 '리니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후속 게임들이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소울2와 아직 개발 중인 아이온2 역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IP)을 활용했다.
따라서 신작 TL은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10년만에 내놓는 오리지널 지식재산(IP)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셈이다.
게다가 엔씨소프트는 TL을 PC와 콘솔 두 가지 형태로 즐길 수 있게 개발하고 있어 서구권에서 대규모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차기작 TL의 출시 연기를 알렸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채임자(CFO)는 8월에 열린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TL은 국내 MMORPG의 해외 성공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어 성공을 위한 전력적 고민을 하고 있다”며 “출시 시점은 2023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출시 N주년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어 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리니지M을 제외한 기존 게임 매출이 감소세에 있어 차기작 TL이 출시되는 2023년 2분기까지는 영업이익 감소세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