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10-19 09: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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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3분기 경영실적에 세타2 엔진 관련 품질비용을 반영하기로 방침을 세웠는데 이와 관련한 문제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시장의 최대 우려인 추가 리콜 가능성은 이번 발표로 일축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3분기 경영실적에 세타 엔진 관련 품질비용을 반영한 가운데 관련 문제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현대차와 기아는 18일 3분기 경영실적에 세타2 엔진 평생 보증과 관련한 충당금 추가 설정을 위해 각각 1조3600억 원, 1조5400억 원을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대상 차량 대수는 현대차 240만5천 대, 기아 180만9천 대다.
이번 비용 반영은 현대차·기아가 2020년 3분기 세타2엔진 품질비용으로 3조3944억 원을 반영됐던 당시와 비교해 엔진 교체 대수가 급증하는 환경이 2년 동안 펼쳐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등 차량용 부품 부족으로 차량 잔존연수가 12.4년에서 13.1년으로 급증해 2020년 3분기에 설정한 평생보증 비용이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파악된다.
유 연구원은 "2020년과 올해 3분기에 각각 대당 기준 합산 충당금을 역산하면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30만 원, 144만 원에 육박해 엔진원가의 50%에 달하고 있어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업가치의 추가 변동요인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