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91%(2.46달러) 내린 배럴당 8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8일 국제유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략비축유를 추가 방출하기로 결정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2월물 브렌트유는 1.74%(1.59달러) 하락한 배럴당 90.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개월 동안 1억8천만 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
전날 바이든 행정부는 전략비축유를 이번 주부터 추가적으로 방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지난 3월 승인됐던 물량 가운데 남은 1400만 배럴이 방출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은 원유시장에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줘 공급부족 우려가 완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02% 내린, 1주일 전과 비교해 1.07% 하락한 112.015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보이지만 이날은 공급부족 우려가 완화한 점이 유가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