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5대 시중은행 최근 5년간 대출차주에 떠넘긴 법적 비용 10조 넘어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10-18 17:21: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5대 시중은행이 자체 수입에서 부담해야 할 법적 비용을 대출 차주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최근 5년 동안 시중 5대은행은 10조2098억 원에 이르는 법적 비용을 차주에게 전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 최근 5년간 대출차주에 떠넘긴 법적 비용 10조 넘어
▲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최근 5년동안 시중 5대은행은 10조2098억 원에 이르는 법적 비용을 차주에게 전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우대금리로 정해진다. 이 가운데 가산금리 항목에는 리스크 관리비용과 법적비용 등으로 구성된다.

법적비용에는 은행이 지불해야 할 교육세, 예금보험료, 지급준비예치금 등이 포함되는데 이 비용을 대출이자에 끼워 넣어 차주에게 부담시켰다는 것이다.

5년 동안 KB국민은행은 예금보험료 1조3491억 원, 지급준비금 6270억 원, 교육세 2395억 원 등을 대출 차주에게 떠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예금보험료 8503억 원, 지급준비금 5552억 원, 교육세 1694억 원을 대출이자에 포함시켰다.

신한은행 교육세 1748억 원, 하나은행 교육세 1611억 원, 농협은행 교육세 748억 원 등의 비용을 전가했다.

시중은행들은 이 외에도 대출액과 연동돼 산출되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료를 모두 대출이자에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법적비용을 대출 차주에게 떠넘긴 가운데 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수익은 199조76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병덕 의원은 "최근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서민의 삶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 은행들은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법적 비용을 절박한 상황의 차주들에게 모두 전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안나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