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방탄소년단(BTS)의 군복무로 한국이 연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일 기회를 놓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18일 K-POP 밴드 BTS 팬들이 소속 멤버들의 군입대 계획 공식화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전하며 활동 중단으로 인해 잃게 될 경제적 가치를 조명했다.
▲ 포춘이 BTS의 입대로 한국이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부산에서 열린 BTS 콘서트 모습. <연합뉴스> |
매체는 현대경제연구소에서 2018년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BTS가 한국경제에 36억 달러(약 5조1228억 원) 이상의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 26개의 기여도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현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을 찾은 관광객 13명 가운데 1명이 BTS 때문에 왔다. 또한 1년 동안 화장품 같은 상품 수출로 약 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분석가들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BTS가 한국경제에 291억 달러가량을 벌어다 주었다고 평가했다.
포춘은 BTS의 군복무 발표가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도 조명했다.
BTS가 그룹활동의 중단을 선언한 지난 6월 이후 소속사인 하이브 주가는 25% 정도 떨어졌다.
다만 BTS의 입대계획이 발표되고 하루가 지난 18일 하이브 주가는 전날보다 5500원(4.78%)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는 17일 BTS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복무를 이행할 것이며 맏형 진이 곧 입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