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0-18 11: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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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DB하이텍이 3세대 제품 양산물량을 늘려 차세대 전원공급장치 부품사업을 본격화한다.
DB하이텍은 이미 양산하고 있는 650V 공정에 더해 600V, 700V 공정을 추가로 개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모스펫'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 DB하이텍이 18일 이미 양산하고 있는 650V 공정에 더해 600V, 700V 공정을 추가로 개발해 차세대 슈퍼정션 모스펫(SJ MOSFET)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모스펫이란 비가전과 각종 IT기기의 전원공급장치에 적용돼 스위칭 및 신호 증폭의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이다.
고전압, 고효율을 특징으로 하는 전자장치의 보급 확산에 힘입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DB하이텍의 3세대 모스펫 공정은 2세대보다 저항값(Rsp)을 50%~60% 낮춰 성능을 개선하고 칩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자방해잡음, 고속 스위칭, 고속 회복 다이오드(FRD), 높은 정전기 방전(ESD) 등을 옵션으로 제공해 고객사의 편의를 높였다.
올해 안에 차량용 고온 신뢰성 평가 조건인 드레인 전압 100%에서의 HTRB 품질 테스트를 완료해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및 산업 등 고부가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DB하이텍은 다양한 전압군의 2세대 모스펫 제품을 중국, 대만, 일본 등의 글로벌 제조사에 공급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이번 3세대 제품을 통해 기존 가전과 IT기기 등에서 자동차, 산업 분야로의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향후 고객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향후 4세대 모스펫 제품 개발에 기술 역량을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질화갈륨(GaN), 실리콘카바이드(SiC) 등과 같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솔루션을 갖춰 전기차 등의 신규 고성장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