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서울 중·대형 업무상업용 빌딩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조짐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 2022년 서울 중대형 빌딩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빌딩들 모습. <연합뉴스> |
상업용 부동산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서울 연면적 3300㎡(1000평) 이상 규모의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건수를 분석한 결과 2022년 3분기 거래량은 23건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39.5% 줄어든 것이다.
올해 2분기 서울의 연면적 3300㎡(1000평) 이상 규모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도 26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5.8% 감소했다.
서울 중·대형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는 2020년 1, 2분기에는 20건 대였다.
하지만 2021년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42건, 48건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알스퀘어는 당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소비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재정정책을 펼치면서 자산시장도 호황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경기둔화 신호로 2021년 4분기 서울 중·대형 빌딩 거래량은 28건으로 내려왔고 올해도 분기별 거래량이 20건가량에 그치고 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행이 연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 이자 부담으로 부동산 투자가 위축하고 있다”며 “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 만큼 앞으로 중·대형 빌딩 거래를 비롯한 부동산 투자가 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