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화디펜스의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약 300대 도입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내놨다. 사진은 천무. <방위사업청> |
[비즈니스포스트] 폴란드가 한화디펜스의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대거 구매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14일 폴란드 매체 i.pl에 따르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화디펜스의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약 300대 도입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다”고 말했다.
천무는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다연장 로켓포로 트럭형태에 차대에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를 얹은 차륜형으로 개발돼 수명주기 비용과 운용비용, 획득 비용을 크게 낮춰 가성비가 좋은 무기체계로 꼽힌다.
대당 가격은 탄약을 제외하고 약 3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 규모는 9천억 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천무를 선택한 이유를 놓고 “천무는 최고의 품질과 효율성을 갖춘 무기다”며 “천무는 미국의 다연장 로켓포 하이마스(HIMAS)와 유사한 기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300km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어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천무를 실전부대에 배치할 구체적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첫 번째 천무 부대는 이르면 2023년에 폴란드에 배치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이마스 도입도 함께 추진한다는 점도 알렸다. 이런 배경에는 하이마스 도입과 생산 과정에 한계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우리는 하이마스 도입도 포기하지 않는다”며 “효과적 무기가 가능한 한 빠르게 폴란드에 들어올 수 있도록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