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무력도발을 9·19 군사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우리의 안보태세 강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공군력을 동원해 우리 군이 설정한 남방조치선(Cadiz)을 넘어 무력시위를 했다”며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빈틈없이 최선을 다해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출근길 문답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북한은 전날 군용기 10여 대를 비행금지구역 주변까지 접근시키고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에 포병 사격을 발사했다.
북한의 방사포 발사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위반이 맞다”며 “합의문 조항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이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합의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보관을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물리적 도발에는 반드시 대남 적화통일을 위한 정치공세와 사회적 심리공세가 따르게 돼 있다"며 "안보관계자들을 비롯해 우리 국민들께서 확고한 안보관과 헌법수호정신을 갖는 게 안보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전문성을 고려해 임명했다는 태도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70~80년대 노동현장을 직접 뛰었기 때문에 노동현장을 잘 아는 분”이라며 “현장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해 임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영에 관계 없이 많은 노동운동가들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