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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유별난 팝업스토어 사랑, 다양화 차별화로 MZ세대와 소통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2-10-1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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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유별난 팝업스토어 사랑, 다양화 차별화로 MZ세대와 소통
▲ 유통업계의 팝업스토어 운영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사전예약 등을 통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10일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을 시작한 '도깨비 만두바'의 내부 모습. 다양한 이색 소스들이 마련돼 있다. <도깨비 만두바 공식 인스타그램>
[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의 유별난 팝업스토어 사랑이 유통업계에서 화제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팝업스토어 운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CJ제일제당은 다양한 종류의 팝업스토어뿐만 아니라 사전예약제 등을 통한 차별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근 브랜드군별 적극적인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의 브랜딩 강화 차원에서 수시로 팝업스토어를 연다.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팝업스토어 '곰탕 브루어리 비비고 테이블(곰탕 브루어리)'을 운영하는데 이는 CJ제일제당이 지난달 25일 선보인 비비고 냉동 국물요리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기획됐다.

곰탕 브루어리는 '미쉐린가이드 서울 2018-2023 빕 구르망'에 6년 연속 선정된 한식당 옥동식과 협업을 통해 운영된다. 점심시간대는 선착순으로 현장 등록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저녁시간대는 사연을 남긴 응모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서 하루 16명만 초청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CJ제일제당 유별난 팝업스토어 사랑, 다양화 차별화로 MZ세대와 소통
▲ CJ제일제당이 20일부터 팝업스토어 '곰탕 브루어리 비비고 테이블'을 운영한다. 곰탕 브루어리 비비고 테이블은 사전 예약을 받아 매일 16명을 대상으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곰탕 브루어리 비비고 테이블이 제공하는 저녁식사 구성.

일반적으로 팝업스토어의 성공 여부는 방문객 숫자로 가늠할 수 있는데 곰탕 브루어리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올해 7월 운영한 팝업스토어 '비비고 따뜻한 식당'에서 한 자리의 테이블만 뒀다. 비비고 따뜻한 식탁은 사연을 올린 응모자 가운데 선발해 한식당 '주옥' 신창호 쉐프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코스 요리를 제공했다. 개인 전용(프라이빗) 식당 체험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도였다.

비비고 따뜻한 식탁을 체험한 한 소비자는 "특별한 원테이블, 포토존, 야외테라스에서 이게 끝이 아니었다"며 "동행한 부모님 성함을 넣은 특별한 메뉴판, 포스터, 가족사진을 넣어 꾸민 액자까지 제공돼 너무너무 감사한 하루였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도깨비 만두바'도 운영 중인데 13일까지 예약을 통해 방문객을 받는다. 이후로는 30일까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도깨비 만두바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서는 "야호! 당첨이닷" "노쇼 생기면 나도 초대 메시지(dm) 보내주라!!!" 등의 사전예약 당첨자와 낙첨자의 희비가 교차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도깨비 만두바는 10일 오픈 이후 하루 평균 방문객이 300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문이 밀려 불편을 겪은 방문객에게 담당자가 사과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도깨비 만두바는 밝고 화사한 인테리어로 구성된 일반적인 팝업스토어와 다른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도깨비 만두바는 ‘유쾌하고, 비범하고, 망측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이에 걸맞게 형광녹색의 조명을 주로 사용해 음산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CJ제일제당 유별난 팝업스토어 사랑, 다양화 차별화로 MZ세대와 소통
▲ CJ제일제당이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팝업스토어 '도깨비 만두바'의 내부 모습.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의 내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이 개발한 CJ김치유산균(CJLP133)을 활용한 맥주 '김치 사워비어' 등을 판매한다. <네이버블로그 '밍밍스는 행복해' 제공>

여기에 이색 메뉴 구성으로 방문객의 호기심도 자극한다.

만두 소스로 ‘민트초코’, ‘바닐라 크림’, ‘고수 살사’, ‘마요네즈’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CJ김치유산균(CJLP133)을 활용해 만든 한정판 맥주 ‘김치 사워비어’를 비롯해 제주맥주를 활용한 특별한 맥주 칵테일인 ‘민트자몽 에일’, ‘초코시나몬 에일’, '청양밤에일'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도깨비야 왜그랬어, 김치맥주 왜그랬어" "김치 사워맥주 갖고싶다. 몹시" "청양밤에일! 청양고추를 좋아하는 나의 취향을 완전저격" 등 이색메뉴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팝업스토어는 ‘팝업스토어의 성지’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도 시선을 끌어모은다.

도너츠 팝업스토어 ‘제1의맛집’, 학교를 콘셉트로 한 즉석밥 브랜드 햇반의 팝업스토어 '쌀창고등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시킨 상품의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6월에는 친환경 대체유 ‘얼티브 플랜트유’의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7월에는 식품부문 사내벤처 1호 사업인 푸드 업사이클링 브랜드 '익사이클(Excycle)' 론칭과 신제품 '익사이클 바삭칩' 출시를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고객과 확실한 소통을 위해 사연 응모 등 고객의 능동적인 참여 요소를  팝업스토어 행사에 반영하고 있다"며 "오픈 초기 화제가 될 수 있도록 일부 팝업스토어는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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