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2-10-12 11: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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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스타벅스가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첫 업사이클링(재활용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커피박 화분을 선보인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커피박 화분을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커피박 화분을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스타벅스가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커피박 화분. < SCK컴퍼니 >
커피박 화분 1개에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6잔을 제조 후 배출되는 커피찌꺼기가 사용된다.
커피박 화분은 국립환경과학원의 재활용환경성평가를 올해 7월 승인을 받았다.
재활용환경성평가는 재활용 방법이나 기술의 환경적 영향을 평가함으로써 폐기물이 안전하게 재활용되도록 관리하기 위해 2016년 7월 도입된 제도다.
이번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으로 식물성 잔재 폐기물인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커피찌꺼기는 그동안 생활폐기물로 취급돼 일반적으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고 퇴비 등 활용가능한 범위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환경부가 올해 3월15일부터 커피찌꺼기를 폐기물에서 제외하고 순환자원 인정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스타벅스는 연내 순환자원 인정을 받아 기존에 퇴비 등으로 제한됐던 커피찌꺼기의 재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기념해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한다.
스타벅스는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매월 10일 진행하고 있는 ‘일(1)회용컵 없는(0) 날’ 캠페인에 맞춰서 10일부터 31일까지 개인 다회용컵 사용 상위 고객 2300명에게 커피박 업사이클링 화분키트를 증정한다. 화분키트는 컵 모양의 화분과 커피찌꺼기 배양토, 허브류 씨앗으로 구성돼 있다.
스타벅스는 사용 중에 파손된 커피박 화분의 경우 신청을 받아 회수한 뒤 새로운 커피박 화분으로 재탄생시켜 자원선순환의 의미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스타벅스의 친환경 캠페인 참여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본인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고 400원 할인 또는 에코별 적립이 되는 개인컵 혜택을 받으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선정된 2300명은 문자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