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기아 노조)가 13일부터 이틀 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기아 노조는 12일 소식지를 통해 13일 2시간, 14일 4시간 등 모두 6시간의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생산 특근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 기아 노조가 12일 소식지를 통해 13일 2시간, 14일 4시간 등 모두 6시간의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홍진성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장.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 홈페이지 갈무리> |
앞서 기아 노조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아 노조는 “현장의 요구안에 대해 납득할 만한 전향적 안이 나올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반드시 쟁취하겠다는 의지의 실현으로 총파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애초 기아 노사는 9월 한 차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찬반투표에서 한 차례 부결된 이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 이유는 ‘퇴직자 복지 축소’로 여겨진다.
기아는 그동안 25년 이상 일한 후 퇴직한 직원에게 2년에 1번 차량을 구매할 때 평생 30% 할인해 주는 복지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올해 9월 마련된 잠정합의안에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 우려가 커지면서 할인 혜택 제공을 75세로 제한하고 할인 주기를 3년으로 확대, 할인율을 25% 낮추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