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5%(1.78달러) 내린 배럴당 89.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1일 국제유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2월물 브렌트유는 1.98%(1.90달러) 하락한 배럴당 94.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IMF가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탓에 수요 불안이 부각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7%로 0.2%포인트 내려 잡았다.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유지했지만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제통화기금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1.6%로 0.7%포인트 낮췄다.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제로(0) 코로나19 정책을 유지하는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해외언론 등을 중심으로 중국이 전국 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