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주요 지표인 S&P500 지수가 앞으로 큰 하락폭을 나타낼 것이라는 증권사 크레딧스위스의 전망이 나왔다.
최근 증시에 나타났던 단기적 반등 추세가 이미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으로 조정 기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당분간 지지선을 형성한 뒤 앞으로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사 크레딧스위스 분석이 나왔다. |
11일 시장전문지 FX스트리트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는 보고서를 내고 “증시 약세장 지속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크레딧스위스는 최근 증시 조정 기간에 나타난 반등 추세가 이미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S&P500 지수가 다시 시험대에 놓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P500 지수는 3600포인트 수준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뒤 3200포인트 안팎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미국증시에서 S&P500 지수는 3612.3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지금보다 10% 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크레딧스위스는 “지난주 증시가 부진한 흐름으로 마감하면서 단기 상승세가 이미 끝났다는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며 “조정 기간이 다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미국 증시 S&P500 지수는 연초부터 대체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몇 차례의 반등 구간을 보였다.
특히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는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증시 약세장이 완전히 끝났을 수도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8월 중 4300포인트 안팎까지 올랐던 S&P500 지수가 3천 포인트 중반대까지 떨어지면서 약세장이 더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크레딧스위스는 미국 증시가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형성했다가 큰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