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솔루션은 7일 국내 프로토타입(시제품)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은 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모델솔루션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 2번째부터)안종선 한국앤컴퍼니 사장,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한국앤컴퍼니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 모델솔루션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모델솔루션은 7일 국내 첨단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1993년 설립된 모델솔루션은 IT∙통신, 모빌리티, 항공우주, 로보틱스, 의료기기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필요한 △디자인 △프로토타입 △정밀가공 △금형 △사출 △위탁생산(CM) 등 토탈 시제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올 7월 예비 심사 통과를 시작으로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했다. 지난달 19일과 20일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1725.7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과 27일에 진행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151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청약 증거금만 5조1124억원이 몰렸다.
최종 공모가는 2만7천 원으로 공모를 통해 약 270억 원을 조달했다.
모델솔루션은 프토로타입 관련 원스톱 제작 플랫폼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 독보적 컬러∙소재∙마감(CMF) 기술력과 프로젝트를 의뢰한 고객사가 7일 만에 완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7일 원칙'을 세워 구글, 아마존, 테슬라, 삼성, 현대차 등 500여 개의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
2018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지분 75%를 인수해 한국앤컴퍼니그룹에 편입된 뒤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1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11억 원과 89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각각 9.8%, 32.1% 증가했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22억 원을 기록했다.
모델솔루션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을 세웠다.
먼저 자체 하드웨어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개발한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HMD) 프로토타입은 올해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내년 제품 양산 및 상용화가 진행된다.
모델솔루션이 혁신 기업을 발굴하면 한국앤컴퍼니가 자금을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추진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속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모델솔루션은 신규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위해 경기도 부천시 오정산업단지로 사업장을 확장한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기존 2개 사업장은 프로토타입 생산지 거점으로 부천 오정산업단지 내 통합 사업장은 QDM(금형 및 사출) 및 CM(위탁생산) 거점으로 운영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영업 법인을 포함해 모두 3개의 사업장과 1개의 글로벌 영업 거점을 운영하게 된다. 또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중동부와 독일에 영업 거점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확장하는 부천 통합 사업장에는 신규 사업부인 CM 사업부가 올해 3월부터 가동 중이다. 올 7월부터 '금형 및 사출 사업부'도 이전해 운영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다양한 소재와 초정밀 공차를 요구하는 ‘정밀가공 사업부’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모델솔루션 관계자는 "CMF 디자인 솔루션, CM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지속적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산업용 증강현실(AR) 같은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의료기기, 로보틱스, 항공우주 등 새로운 분야의 고객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