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노르웨이 방산기업 남모(NAMMO)와 K2전차용 탄약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로템이 유럽시장을 공략하는데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로템이 노르웨이 방산기업 남모와 K2전차에 들어가는 탄약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유럽 수출에 청시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 |
남모는 현지시각으로 6일 현대로템과 K2전차에 들어가는 120mm 신형탄약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남모는 1998년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3개 나라의 탄약기업을 통합해 설립된 탄약 전문기업이다. 노르웨이 산업통산수산부(지분 49.9%)와 핀란드 방산업체 파트리아(지분 50.1%)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둔 돗세스(Audun Dotseth) 남모 라지캘리버 시스템 부사장은 “현대로템과 K2전차에 들어가는 현대식 탄약 포트폴리오를 통합하고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남모에게 중요한 이정표다”고 짚었다.
아둔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르웨이를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이 K2전차를 활용할 때 더욱 강략한 탄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모는 이번 합의에 따른 연구개발의 사업가치가 500만 달러로 추산되며 탄약개발이 완료돼 납품이 추진되면 1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의성 현대로템 부사장은 “두 회사의 합의는 유럽시장에 K2전차를 추가로 공급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며 “K2전차를 활용할 노르웨이와 유럽국가들의 안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