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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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카카오 그룹 주식과 네이버 주식을 많이 담았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카카오 4형제'와 네이버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많이 던졌다.
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1363억 원어치 사고 932억 원어치 팔아 43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날 대비 7.12%(3900원) 떨어진 5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주가는 장중 5만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2위 카카오뱅크와 3위 카카오페이도 이날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뱅크 주식을 865억 원어치 사고 518억 원어치 팔아 34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9.38%(1900원) 하락한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1만 원대로 제시한다는 리포트가 발표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식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2만46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1만 원대 제시는 처음이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페이 주식도 714억 원어치 사고 415억 원어치 팔아 29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날보다 14.41%나 급락한 4만100원에 장을 끝냈다.
개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도 281억 원어치 담았다. 1972억 원어치 사고 1691억 원어치 팔았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4.19%(7천 원) 하락한 16만 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 주가 역시 장중 15만 원대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한국항공우주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5위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한국항공우주 주식을 963억 원어치 사고 699억 원어치 팔아 26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전날보다 8.17%(4150원) 떨어진 4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주식은 삼성전자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597억 원어치 순매도했는데 1104억 원어치 사고 1701억 원어치 판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18%(100원) 낮은 5만6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도 두 번째로 많이 던졌다.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322억 원어치 사고 764억 원어치 팔아 442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45%(1300원) 오른 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반도체 제재의 충격을 최소한으로 받을 수 있도록 개별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45억 원), SK이노베이션(-151억 원), 삼성생명(-141억 원) 주식도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 5위에 들었다. 김서아 기자
▲ 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