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가 중심인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에 SK이노베이션과 후성 소액주주모임도 참여한다.
6일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에 따르면 이날 SK이노베이션과 후성 소액주주모임도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에 추가로 가입했다.
▲ 6일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후성 소액주주도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에 추가로 가입했다. |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에는 DB하이텍, 풍산, 한국조선해양 소액주주모임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물적분할한 자회사의 증권시장 재상장을 반대하고 물적분할한 자회사(현대삼호중공업, SK온, 후성글로벌)를 각각 재합병한 이후 인적분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DB하이텍의 팹리스(반도체설계)사업부 분사계획을 저지했고 풍산의 방산사업 물적분할 방안을 철회시킨 바 있다.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은 기존 주주의 지분관계가 단절되는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지분율대로 소액주주들도 신설되는 법인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인적분할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면서 모회사-자회사-손자회사-증손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분관계에서 1개의 회사만이 상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달라고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 관계자는 “이미 물적분할된 현대삼호중공업, SK온, 후성글로벌의 재상장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며 “소액주주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물적분할과 관련해 물적분할선진화법과 같은 장기적으로 근본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